부천 관내 산책로·등산로 야자매트…불량 쓰레기 매트 의혹으로 전수조사 필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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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기존 야자매트...친환경 제품인지 아닌지 오락가락….
-불량 야자매트... 토양 오염 우려와 폐기 처리 비용 등 이중고(二重苦)….


도당근린공원 산책로에 야자매트가 깔려있다.

도당근린공원 산책로에 야자매트가 깔려있다.


[부천신문] 부천 관내 공원과 산 등 산책로에 보행의 편리성을 주기 위해 깔린 야자매트에서 시간이 지나 마모되면서 쓰레기로 의심되는 나일론 실과 같은 불순물이 발견되고 있어 불량 야자매트라는 의혹이 제기돼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기존 산책로에 시공된 친환경 야자매트는 처음 시공 당시에는 친환경 야자매트인지 쓰레기 불순물이 첨가된 야자매트인지 맨눈으로 식별이 어렵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마모된 후에 쓰레기 불순물이 드러나고 있어, 처음 시공할 때 야자매트 일부를 절단해 확인하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해 해당 부서의 시공 시 확인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더욱이 해당 부서 관계자는 야자매트가 친환경 제품인지 아닌지는 물론, 불순물로 추정되는 마모 후 드러나는 나일론 실 등의 쓰레기에 대해 전혀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급기야 해당 부서 관계자는 쓰레기로 추정되는 나일론 실에 대해 야자매트의 인장 강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불량 제품을 시공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있다.


도당근린공원 산책로에 깔린 야자매트에 마모되면서 불순물이 드러나 있다.

도당근린공원 산책로에 깔린 야자매트에 마모되면서 불순물이 드러나 있다.


28일 시와 야자매트 전문가 등에 따르면 야자매트는 100% 코코넛 섬유질을 사용함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비포장도로를 자연적인 상태로 유지하여 등산로나 산책로의 쾌적함을 더해주기 위해 시공한다.

야자매트는 탁월한 배수성으로 노면 질척거림을 방지해주고, 자체 돌기는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으며, 또한 토양 유실을 막아주어 노면 훼손과 세굴 현상을 방지한다.

특히 친환경 야자매트는 수명이 다하면 자연 부식되어 유기질비료로 토양에 환원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인장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나일론 실로 추정되는 불순물을 첨가해 만들지 않아 마모된 후에도 쓰레기 등의 불순물이 발견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천시가 도당근린공원 산책로와 원미산, 성주산 등의 등산로에 시공한 야자매트에서는 수명이 다하면서 매트가 마모된 가운데 쓰레기로 추정하는 불순물이 노출되고 있고 성주산 등산로에는 마모의 정도가 심각해 쓰레기 불순물 등이 토양에 흡수되고 있어 토양 오염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부천시가 부천 관내 전체에 깔린 야자매트의 실태 파악을 위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주산 등산로에 야쟈매트가 마모되 가운데 불순물이 흙과 뒤섞여 있다.

성주산 등산로에 야쟈매트가 마모되 가운데 불순물이 흙과 뒤섞여 있다.


야자매트 전문가 A씨는 “친환경 야자매트는 100% 코코넛 섬유질을 사용해 수명이 다해도 자연 부식돼 유기질비료로 토양에 환원되어 전혀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이런 우수한 장점들 때문에 야자매트의 인기가 상승하자, 최근에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과열 경쟁과 꼼수가 남발하고 있어 불량 쓰레기 야자매트를 공급하는 업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공무원들이 친환경 정품 야자매트가 환경문제 등 성능에서 우수한 것을 알면서도 기존 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불량 제품인 것을 알면서도 불량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업계에서 다 알려진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피해를 보는 것은 시민뿐이다.”라고 충고했다.

또, 이번 부천 관내 공원과 산 등 산책로와 등산로에서 드러난 마모된 야자매트 불순물 사진 감정에 대해서는 “코코넛 원사와 잡풀, 섬유 직물을 혼합한 베트남 쓰레기 야자매트 같다.”라는 의견을 보내왔다.

이에 시 한 관계자는 “야자매트는 관급 자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조달청에 등록된 업체로 성능 분석 등 공인된 제품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야자매트가 천연으로 되어 있어 인장 강도가 나오지 않아 실타래 같은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만약 실타래 물질이 발견되면 재시공할 때 기존 매트는 걷어내고 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주산 등산로에 깔린 야쟈매트는 마모 정도가 심각해 불순물이 이미 토양에 거의 흡수된 상태로 토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으며, 친환경 야자매트를 사용할 시에는 수명이 다하더라도 매트가 자연 부식되어 자연에 환원되기 때문에 걷어내지 않아도 돼 폐기 처리 비용이 필요 없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성주산 등산로 마모된 야자매트 불순물 흙과 뒤섞여 있다.

성주산 등산로 마모된 야자매트 불순물 흙과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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